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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오션

2018, 다채널 비디오 설치, 18분






〈어쿠스틱 오션〉은 과학적, 개인적, 현상학적 내러티브를 통합하여 노르웨이 북부 로포텐 제도(Lofoten Islands) 해양 생태계의 종간 관계 및 해저 세계를 탐구한다. 세미 픽션 속의 주인공인 해저탐험가는 해안 곳곳에 수중청음기와 파라볼릭 마이크를 설치하여 바다 속의 존재들과 교감하고자 한다. 수중 세계는 길고 짧은 시간에 걸친 진화의 추억을 품은 동시에 소멸의 가능성이 소용돌이치는 공간이다. 예를 들어, 투과성 신체를 가진 서식지의 산성화에 취약한 미생물은 알려지지 않은 미래의 존재를 예언한다. 가수 겸 환경운동가 소피아 얀노크(Sofia Jannok)가 연기하는 주인공 해저탐험가는 본인이 속한 원주민 사미족 커뮤니티, 그리고 그들의 경제적, 문화적 주권이 달린 순록에게 닥친 기후변화의 영향을 말하며 개인적 내러티브를 더한다. 

우르술라 비에만(b.1955, 취리히)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이자 작가, 비디오 에세이스트이며 기후변화, 석유와 물의 생태 등을 탐색하는 현장 연구에 기반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그간의 생태학 관련 작품을 모은 온라인 모노그래프 〈Becoming Earth〉(2021)를 선보이기도 했다. 니스현대미술관, 미시건주 브로드미술관, 위트레흐트 BAK, 신 베를린 쿤스트페어라인, 우메오현대미술관, 린츠 렌토스미술관, 취리히 헬름하우스 등에서 개인전을 연 바 있으며, 비디오 설치작품은 세계 각국의 미술관은 물론, 리버풀, 샤르자, 상하이, 세비야, 타이페이, 이스탄불, 몬트리올, 베니스, 상파울루 등 유수의 국제 비엔날레에 전시되었다. 2018년부터는 콜롬비아 아마존 지역에 원주민 대학을 공동 설립하고 있기도 하다.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를 졸업하였으며 휘트니미술관 인디펜던트 스터디 프로그램을 수료하였다. 스웨덴 우메오 대학교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자국에서는 스위스예술대상을 수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