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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숲 - 불타는 집

2021, 열 에너지 전환 장치 및 전력 측정기, 사운드 설치






나무를 살려야 한다. 숲이 언제 불타 없어질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나무가 자신의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 년에 6.4km씩 북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2020년 10월 기상청에서 발표한 「전 지구 기후변화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 한해 폭염 일수는 지금보다 29%가량 늘어난 64일~69일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이는 인류가 최근 50년 동안 화석연료를 사용해 온 결과이다. 현재 인류는 자신을 포함하여 지구의 모든 생명체를 멸종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나무가 절멸하면 인간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관객은 절멸 위기에 놓인 숲을 방문하게 된다. 숲의 위기 앞에서 관객은 미래를 결정하는 선택을 제안받게 된다. 2주간의 전시기간 동안 관객들의 선택이 모여 나무의 미래가 결정된다. 그리고 이 결정에 따라 인류의 미래도 결정된다.

︎빛: 탁형선
︎소리: 장미
︎공간: 김혜원
︎웹: Re-Look

김보람은 게임의 여러 특성을 살려 다양한 방법으로 관객이 스토리를 경험하고 사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게임씨어터 제작에 관심을 두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그룹 ‘무제의 길’의 연출가이며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지니는 고유한 특성을 살려 〈플러그인 시티〉(2017), 〈닐스의 모험을 위한 인덱스〉(2018), 〈3D 사운드 기술을 통한 극장 실험〉(2019), 〈무제의 공간〉(2020) 등을 제작했다. 현재는 기후변화로 위험에 처한 나무들을 이동시키는 보드게임 형식의 작업 〈움직이는 숲〉을 개발 중이다.